군 복무가 곧 창업 수업? 강원대, 장병 위한 ‘창업 사관학교’로 변신
강원대 KNU창업혁신원이 군 장병의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해 나섰다. AI부터 드론까지, 군 복무를 창업 준비의 기회로 바꾸는 ‘강원열린군대 창업 소양 교육’ 현장을 살펴본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군 복무 시간이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는 값진 기회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강원대학교 KNU창업혁신원은 군 장병들의 창업 역량을 키우기 위한 ‘강원열린군대 창업 소양 교육’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군대라는 울타리 안에서도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비즈니스 모델로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창업 사관학교’가 마련된 셈이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창업에 관심 있는 장병이라면 누구나 흥미를 느낄 만한 다채로운 과정들로 구성되었다. 단순히 창업에 대해 듣는 수준을 넘어, 자신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세상 밖으로 내놓을 수 있을지 고민하는 ‘창업 아이디어 발굴 및 구체화’ 과정이 핵심이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앱 개발, 그리고 최근 산업계에서 주목받는 드론 기술 등을 직접 다뤄보는 실습 과정은 장병들에게 실질적인 기술적 자신감을 불어넣는다.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최신 기술을 창업이라는 틀 안에서 경험해 보며, 장병들은 자연스럽게 미래 산업의 흐름을 읽는 안목을 기르게 된다.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집체 교육과 사업계획 고도화 지원도 병행한다. 아이디어가 아무리 좋아도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장벽은 높기 마련이다. 이에 강원대학교는 전문가들을 투입해 장병들이 짠 사업계획서가 실제 투자자나 고객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세밀하게 다듬어 준다. 이는 막연한 꿈을 체계적인 사업 모델로 바꾸는 결정적인 가교 역할을 한다.
군 복무 중 습득한 기술과 창업 정신은 전역 후 사회에 나가서도 큰 자산이 된다. 강원대학교가 추진하는 이번 교육은 군 내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한다는 거시적인 목표를 넘어, 청년들이 군 복무를 ‘경력 단절’이 아닌 ‘경력 설계’의 시간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창업을 꿈꾸는 군 장병들에게 강원대학교의 이번 행보는 든든한 등대와 같다. 앞으로 이곳에서 배출된 장병들이 미래의 유니콘 기업을 이끄는 혁신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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