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힘으로 세계를 품다… ‘부니콘’이 점찍은 소프트스퀘어드
수도권 편중 깬 부산발 유니콘의 탄생, 소프트스퀘어드가 보여주는 지역 스타트업의 새로운 미래

수도권에 모든 자원이 집중되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부산시가 고성장 기술 창업 기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야심 차게 선보인 브랜드 ‘부니콘(Bunicorn)’이 그 주인공이다. 부산과 유니콘의 합성어인 부니콘은 단순히 이름을 붙이는 데 그치지 않고, 잠재력 있는 기업들이 세계적인 규모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집중 지원 프로젝트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첫 주인공 중 하나인 ‘소프트스퀘어드’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이들은 부산워케이션을 계기로 지역 이전을 결정하며 부산 생태계의 핵심 일원으로 자리 잡았다. 기업들이 휴양지에서 일하며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 제도인 워케이션이 실질적인 기업 유치와 성장으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다. 소프트스퀘어드는 B2B 개발팀 매칭이라는 탄탄한 기술력을 앞세워 부산 지역 7번째 아기 유니콘(기업 가치가 1000억 원 이상인 초기 유니콘 기업)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부니콘 프로젝트는 기존의 일회성 지원과는 궤를 달리한다. 단순히 자금을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투자 역량 강화 교육과 폭넓은 네트워크 연계를 밀착 지원한다. 이는 스타트업이 겪는 ‘성장의 병목 구간’을 현장에서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겠다는 의지다. 소프트스퀘어드처럼 기술력이 검증된 기업들이 부산이라는 터전에서 날개를 달고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튼튼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소프트스퀘어드의 성공은 수도권 중심의 스타트업 지도를 바꾸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개발자가 필요한 기업과 숙련된 개발팀을 매칭해주는 이들의 서비스는 원격 근무가 일상화된 시대에 기업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시는 이러한 기술력 있는 기업들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나아가 지역의 인재들을 흡수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부니콘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선발된 10개의 유망 기업을 중심으로 지역 기반 스타트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결국 창업의 성공은 어디에 있느냐보다 어떤 지원을 받으며 실질적인 성장을 도모하느냐에 달려 있다. 부산의 바다를 넘어 세계 무대로 향하는 소프트스퀘어드의 도전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지역의 색깔을 담은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모습은, 앞으로 우리나라 창업 생태계가 나아가야 할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부산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가 대한민국 전체의 스타트업 경쟁력을 어떻게 끌어올릴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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