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4분 읽기·2026년 4월 11일

스타트업에 단비 내린다… 과기정통부 추경 787억 투입 결정

경기 침체 뚫는 혁신 동력 확보,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 중심의 스타트업 지원 대폭 강화

Sanket  Mishra

최근 고금리와 경기 둔화로 자금줄이 마른 스타트업 업계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편성한 787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 문턱을 넘으며, 혁신 기업들을 향한 대규모 자금 공급이 예고됐다. 이번 추경은 단순한 현금 지원을 넘어, 스타트업이 미래 산업의 핵심인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 분야에서 실질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돕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추경예산의 핵심은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다. 정부는 예산 상당 부분을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와 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지원하는 데 할애한다. 이는 단순히 신생 기업을 돕는 차원을 넘어, 한국 경제의 체질을 디지털 중심으로 완전히 바꾸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담긴 행보다.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제품 개발 단계에서 겪는 이른바 ‘데스밸리’를 건너기 위한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셈이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약 지원이다. 내수 시장의 한계를 뛰어넘어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싶어도 자금이 부족해 망설이던 스타트업들에게 이번 예산은 해외 마케팅과 현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실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자금 투입이 단순한 단기 처방에 그치지 않도록, 민간 투자 유치와 연계된 매칭 펀드 형식의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예산 집행 과정에서는 까다로운 서류 절차를 간소화하고 지원의 문턱을 낮추는 방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그간 정부 지원사업이 복잡한 절차 때문에 정작 필요한 스타트업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다는 비판을 수용한 것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원 체계를 더 쉽고 명확하게 다듬겠다는 것이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스타트업 대표들이 연구와 사업 개발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 체계도 대폭 정비한다.

이번 결정은 자본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공공 부문이 마중물을 부어 민간 투자를 유인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787억 원의 예산이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들의 기술 격차를 줄이고, 대한민국이 디지털 강국으로 올라서는 데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혁신은 한순간에 이루어지지 않지만, 이번 추경이 뿌린 씨앗이 내년 스타트업 생태계에 어떤 꽃을 피울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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