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3분 읽기·2026년 4월 11일

국악과 와인의 낭만, 충북 영동으로 떠나는 오감 만족 여행

자연의 품에서 즐기는 난계 박연의 선율과 깊어가는 와인 향기, 영동에서 만나는 특별한 일상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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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은 지루한 일상에 쉼표를 찍고 싶은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여행지다. 소백산맥의 굽이치는 능선을 따라 펼쳐지는 수려한 자연은 그 자체로 거대한 힐링 스폿이다. 이곳은 단순히 풍경만 좋은 곳이 아니다. 국악의 성인 난계 박연의 고향으로서 예술적 정취가 도시 곳곳에 짙게 배어 있다. 음악과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여행객들은 비로소 진정한 여유를 되찾는다.

여행의 시작은 달이 머무는 절경, 월류봉이 제격이다. 기암절벽 사이로 흐르는 금강의 지류가 만들어내는 풍경은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시킨다. 옥계폭포로 발길을 돌리면 천모산 골짜기에서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가 더위를 잊게 한다. 자연의 미학을 오감으로 체감하는 순간이다. 자연에 취했다면 이제는 와인의 세계로 들어설 차례다. 영동은 대한민국 와인 일번지로 통한다. 길이 420m의 영동와인터널은 영동 여행의 백미다. 다채로운 와인 문화를 체험하고 각양각색의 풍미를 맛보는 과정은 이색적인 추억을 선사한다.

와인 잔을 비운 뒤에는 금강변의 송호관광지로 향한다. 울창한 송림 사이를 걷는 산책길은 복잡한 머릿속을 비우기에 최적이다. 자연과 함께하는 고요한 시간 뒤에는 영동전통시장의 활기가 기다린다. 시장 좌판에서 맛보는 지역 특산 먹거리는 여행의 화룡점정이다. 소박하지만 정갈한 맛은 영동이 가진 정겨운 매력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영동은 거창한 계획 없이 떠나도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다. 예술적 영감과 자연의 품, 그리고 달콤한 와인 향기가 한데 어우러져 있다. 이번 주말,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영동으로 향하는 것은 어떨까. 국악의 선율이 흐르고 와인이 익어가는 영동에서 잊지 못할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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