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4분 읽기·2026년 4월 11일

제주의 진짜 얼굴을 안내한다, 마을여행 길잡이 '카름마스터' 모집

유명 관광지 대신 마을의 숨결을 잇는 로컬 여행 전문가, 카름마스터가 되어 제주 구석구석의 이야기를 전할 주인공을 찾는다.

a view of a city at night from a hill

제주 여행의 판도가 변하고 있다. 이제 화려한 대형 테마파크나 번화한 카페 거리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 여행자들은 점차 제주의 진짜 속살, 즉 동네의 정취가 살아있는 ‘카름’을 찾기 시작했다. 제주어로 ‘마을’을 뜻하는 카름은 현지인의 일상과 자연이 섞여 묘한 매력을 풍기는 공간이다. 이러한 마을의 숨은 보석을 발굴하고 여행자들에게 깊이 있는 경험을 선사할 주인공, ‘카름마스터’ 모집이 시작되었다.

제주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이번 카름마스터 프로젝트는 단순히 길을 안내하는 역할을 넘어선다. 제주 마을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그곳만의 이야기와 색깔을 여행자에게 전달하는 스토리텔러를 찾는 것이 핵심이다. 제주 구석구석을 누비며 숨겨진 명소를 발굴하고, 마을 주민과 여행자의 가교 역할을 할 사람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 만하다. 제주를 단순한 휴양지가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문화적 서사로 바라보는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다.

카름마스터로 선정되면 마을 여행 콘텐츠를 기획하고 운영하며 제주 관광의 새로운 물꼬를 트게 된다. 로컬의 가치를 발굴하는 일은 생각보다 더 뜨겁다. 마을 주민들이 살아가는 방식, 대대로 내려오는 작은 길목, 계절마다 바뀌는 마을의 풍경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예술이다. 여행자는 그들이 전하는 이야기를 통해 제주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고, 마스터는 자신의 활동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것이 바로 로컬 여행이 지속가능한 이유다.

모집은 5월 3일까지 진행된다. 제주 마을에 대한 애정이 깊거나, 로컬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은 이들이라면 서둘러야 한다. 단순히 유명한 장소를 방문하는 여행은 지루해진 시대다. 이제는 마을의 골목길 하나, 돌담의 모양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디테일한 여행이 대세다. 이번 모집은 그런 특별한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선발된 카름마스터들에게 마을 여행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제주 로컬 여행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갈 동료를 찾는 과정인 셈이다. 제주를 사랑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다. 누군가는 여행으로 즐기지만, 누군가는 그 가치를 기록하고 전파한다. 이번 카름마스터 모집은 후자를 택한 이들에게 커다란 문을 열어주고 있다.

마을은 제주의 거실이자 안방이다. 그곳에서 여행자들은 낯선 즐거움과 익숙한 따스함을 동시에 맛본다. 카름마스터는 바로 그 거실의 문을 열어주는 주인장이자 안내자다. 제주라는 거대한 섬이 가진 무수한 갈래길에서 새로운 영감을 찾고 싶다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자. 5월의 제주, 누군가는 여행자의 발걸음으로, 누군가는 길잡이의 열정으로 섬의 새로운 페이지를 써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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