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열차 타고 떠나는 타임슬립, 근대 감성으로의 낭만 여행
2,600원의 행복, 철길 위에서 만나는 잊힌 시간. 익산 이리에서 즐기는 뉴트로 감성 문화 체험기.

지루한 일상에 작은 파동이 필요할 때가 있다. 거창한 준비나 거액의 경비 없이도 훌쩍 떠날 수 있는 여행지가 있다면 어떨까. 최근 익산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는 ‘뉴트로 이리열차’가 바로 그 해답이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특별한 시간 여행, 그 매력적인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본다.
이리열차 여행의 가장 큰 강점은 압도적인 가성비다. 단 2,600원이면 20년 만에 복원된 철길을 따라 낭만적인 여정을 시작할 수 있다. 단순히 이동 수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근대라는 시대적 배경을 관통하는 통로가 된다. 창밖으로 스치는 풍경을 바라보며 과거의 정취에 젖어 들다 보면, 어느새 이리의 근대 문화 중심지에 도착하게 된다.
여정의 핵심 무대는 옛 삼산의원 일원이다. 이곳은 현대적인 감각과 근대의 시간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공간이다. 방문객들은 단순히 눈으로 보는 여행에 그치지 않는다. 근현대 시대복을 직접 입어보고 그 시절의 주인공이 되어보거나, 농지개혁 게임, 토지대장 기록 등 흥미로운 근대 문화 콘텐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오감을 활용한 체험 요소들은 여행의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뉴트로’ 열풍과 맞물려, 익산 이리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하나의 문화 놀이터로 자리 잡았다. 필름 카메라 한 대 들고 골목을 누비거나, 옛 건물 사이에서 인생샷을 건지는 즐거움은 익산 여행이 주는 덤이다. 낡은 철길 위에서 발견하는 뜻밖의 영감은 복잡한 일상을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휴식이 된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비싼 돈을 들이지 않아도 충분히 풍요로운 여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리열차는 증명한다. 과거의 기억을 복원하고 그 위에 새로운 문화적 색채를 덧입힌 이 도시의 모습은, 우리에게 익숙한 일상을 다시 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이번 주말, 소중한 친구 혹은 연인과 함께 시간 여행의 티켓을 끊어보는 건 어떨까. 철길 끝에서 기다리고 있을 이리의 따스한 풍경이 당신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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