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성적을 넘어라, 액티브 ETF 시장의 변화가 내 지갑에 미치는 영향
시장 수익률을 추종하는 인덱스 상품에서 펀드 매니저의 운용 역량을 더한 액티브 ETF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 운용 보수는 소폭 상승하지만, 변화하는 시장에서 초과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에게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액티브 ETF로의 자금 이동은 투자자의 실질 수익률에 변화를 가져온다. 국내 시장의 액티브 ETF 순자산 규모는 최근 30조 원을 넘어섰는데, 이는 4인 가구 기준 약 230만 가구가 1,300만 원씩 투자한 것과 맞먹는 규모다(한국거래소 2024년 상반기 기준). 기존 패시브 ETF가 코스피200과 같은 특정 지수를 그대로 복제하는 데 그쳤다면, 액티브 ETF는 펀드 매니저가 시장 상황에 따라 종목 비중을 조절한다. 운용 보수는 패시브 상품보다 약 0.1%에서 0.3%포인트 높게 형성되어 있는데, 이는 1,000만 원 투자 시 연간 1만 원에서 3만 원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는 의미다. 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이 상품을 찾는 이유는 시장 평균 이상의 성과를 거두려는 의도 때문이다.
액티브 ETF의 핵심은 운용의 유연성이다. 인덱스 상품은 지수에 포함된 종목을 기계적으로 보유하지만, 액티브 상품은 시장 급락기에 현금 비중을 높이거나 유망한 테마주를 선제적으로 편입해 방어력을 높인다. 이러한 전략은 하락장이나 박스권 장세에서 인덱스 상품보다 유리할 수 있다. 다만 운용 역량에 따라 수익률 편차가 크게 벌어진다는 점은 개인 투자자에게 또 다른 리스크로 작용한다. 실제로 같은 테마를 다루는 상품이라도 운용 전략에 따라 연간 수익률이 5%포인트 이상 차이 나는 경우도 빈번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액티브 ETF의 확산에 대해 "지수라는 틀에 갇히지 않고 전문적인 포트폴리오 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나, 매니저의 교체나 운용 철학의 변화를 투자자가 직접 모니터링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즉,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품 선택 시 단순히 운용사 브랜드만 볼 것이 아니라, 해당 ETF가 지향하는 투자 전략과 과거 벤치마크 대비 초과 수익률을 상세히 확인해야 한다.
향후 액티브 ETF 시장은 단순 주식형을 넘어 채권, 금리 등 자산 배분형 상품으로 그 영역을 넓힐 전망이다. 투자자는 비용 대비 수익 기대치를 냉정하게 따져보아야 한다. 잦은 매매로 비용만 늘리는 상품인지, 아니면 시장 흐름을 적절히 반영하여 초과 수익을 내는 상품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장기 투자자라면 낮은 보수의 패시브 상품을 핵심 자산으로 유지하되, 전체 자산의 10%~20% 정도를 유연한 전략을 구사하는 액티브 ETF에 배분하여 수익성을 보완하는 전략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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