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3분 읽기·2026년 7월 8일

떠나는 청년 붙잡을 '울산형 스타트업 생태계', 미래 산업에서 해답 찾는다

일자리 찾아 떠나는 청년들, 울산이 신산업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의 새로운 변화를 꾀한다.

Duncan Richardson

산업도시 울산이 인구 유출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 섰다. 일자리를 찾아 지역을 떠나는 청년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울산시는 기존의 중공업 위주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창업 중심의 혁신 경제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핵심은 단순한 창업 지원을 넘어 청년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울산이 주목하는 분야는 미래 모빌리티, 이차전지, 바이오 등 차세대 성장 동력이다. 이러한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자리를 잡으려면 우수한 인재가 필수적이다. 울산시는 이를 위해 청년 창업가들이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맞춤형 공간을 제공하고, 초기 자금 지원과 멘토링을 강화하는 등 실질적인 생존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특히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눈에 띈다.

일자리 양적 팽창보다 중요한 것은 일자리의 질이다. 과거의 제조업 중심 일자리를 넘어, 디지털 전환과 혁신 기술을 다루는 양질의 일자리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이번 정책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지역 내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 것은 곧 지역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도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는 일과 같다.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울산이 매력적인 기회의 땅으로 인식되도록 하는 것이 울산형 청년 정책의 최종적인 목표이다.

물론 도전 과제도 적지 않다. 수도권에 집중된 인프라와 투자 자본을 울산으로 유인하기 위한 강력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 또한, 지역 대학과 산업계가 연계하여 인재 양성부터 창업, 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울산시는 기술 혁신을 주도할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청년들이 직접 지역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한다. 이제 울산은 떠나는 도시가 아닌, 새로운 기회를 찾는 청년들이 몰려드는 창업 혁신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한 치열한 실험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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