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기류에 흔들리는 예·적금…지금 바로 확인해야 할 '이자 수익' 관리법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은행권 수신 금리 하락세가 뚜렷하다. 고금리 막차를 타기 위한 전략과 자산 재배분 필요성을 짚어본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시화되면서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3.3~3.5% 수준(은행연합회 공시 기준)까지 내려왔다. 이는 1억 원을 예치했을 때 연간 이자 수익이 세전 350만 원 내외로, 작년 대비 약 50만 원가량 줄어든다는 의미다. 매달 이자 수익을 기대하던 저축 중심의 재테크족에게는 실질적인 소득 감소로 직결되는 지표다. 금융당국과 주요 금융기관의 금리 정책 변화가 개인의 현금 흐름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이러한 금리 하락 배경에는 물가 상승세 둔화와 경기 부양을 위한 통화 정책 전환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지자 서둘러 예금 금리를 내리고 있다. 저축은행과 같은 2금융권 또한 예외는 아니다.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 금리는 연 3.7% 안팎으로, 과거 4%를 웃돌던 시기와 비교하면 수익 매력이 떨어졌다. 김영훈 금융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금리 인하기에는 단기 예치보다는 확정 금리를 보장하는 상품의 만기를 최대한 길게 설정하거나, 발행어음 및 채권 등 대체 투자처로 눈을 돌리는 것이 자산 가치 하락을 방어하는 핵심"이라고 조언한다.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인터넷 전문은행은 여전히 시중은행보다 소폭 높은 금리를 제시하며 자금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향후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추가적인 하락이 불가피하다. 기존 예금 만기가 다가오는 투자자는 단순히 재예치를 결정하기보다 자산의 일부를 배당주나 국채 등 금리 변동에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자산으로 분산해야 한다. 특히 단기 자금은 파킹통장에 넣어 유동성을 확보하되, 중장기 자금은 현재의 금리 수준을 묶어둘 수 있는 저축보험이나 고정금리형 채권 상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금융 시장은 금리 인하 폭과 속도에 따라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금리 하락세는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예금 만기가 임박했다면 지금이라도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상품에 장기 예치하여 현재의 이자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부채가 있는 경우 이자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를 누릴 수 있으나, 예금 중심의 자산 운용을 고집할 경우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실질 수익률은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 본인의 자산 구성이 예금에만 편중되어 있다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분산 투자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재테크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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