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테크·4분 읽기·2026년 7월 10일

울산, 60년 제조업 DNA에 AI 입힌다… '산업 AI 거점' 도약 가속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에 AI 결합한 '울산형 AX랩' 구축…제조 혁신 생태계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Daniil Komov

대한민국 제조업의 심장인 울산광역시가 60년간 축적해 온 산업 기반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하는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전략을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선다. 울산시는 단순한 디지털 도입을 넘어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주력 업종의 제조 현장에 존재하는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울산형 AX랩' 구축을 본격화한다. 이는 기술 중심의 생산성 향상을 통해 도시 전체의 산업 생태계를 지능형으로 재편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현장 밀착형 솔루션 제공이다.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병목 현상과 불량률 등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최적화함으로써 생산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기존 스마트 팩토리 수준을 넘어 공정 전반의 의사결정을 자동화하고 예지 보전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울산시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산학연 협력체계를 가동하며 실질적인 데이터 공유 및 기술 검증을 위한 허브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전통 제조업의 지능화는 필수적인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유럽과 북미 등 선진국이 자국 내 제조업 복귀(리쇼어링)와 함께 AI 기반의 고도화된 제조 경쟁력을 앞세우는 가운데, 울산 역시 기존 인프라에 AI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기술 격차를 벌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울산형 AX랩은 기업들이 겪는 기술적 장벽을 제거하는 가교 역할을 하며 지역 중소·중견 기업의 AI 도입 문턱을 낮추는 핵심 인프라로 기능할 전망이다.

울산시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기술적 시도를 넘어 도시의 미래 산업 지도를 재설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60년의 제조 역사와 최신 AI 기술의 결합은 전례 없는 산업 혁신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능형 로봇 운용, 에너지 효율 최적화, 탄소 배출 저감 등 제조 전 영역에 AI를 녹여내며 울산을 글로벌 산업 AI 거점으로 격상시키기 위한 울산시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공정 관리가 현장에 완전히 정착될 경우, 국내 제조업은 글로벌 제조 현장에서 압도적인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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