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크족’ 선택한 22기 옥순·경수 커플, 생애 재무 전략의 대전환
공무원 연금 포기하고 비즈니스 파트너로… 2인 가구 최적화된 자산 운용 모델로 노후 재설계 나선다.

안정적인 공직 생활을 영위하던 직장인이 퇴직 후 인플루언서이자 기업가로 전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22기에 출연한 옥순과 경수 커플은 이러한 직업적 전환을 넘어, 공동 비즈니스 모델 구축과 생애 재무 전략의 근본적인 수정을 통해 자산 운용의 새로운 이정표를 보여주고 있다. 행정 공무원이라는 탄탄한 신분을 뒤로하고 과감히 사기업 생태계로 뛰어든 옥순의 사례는, 전통적인 연금 기반의 노후 설계에서 벗어나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액티브 리타이어먼트(Active Retirement)’ 시대의 단면을 보여준다.
이들이 주목받는 지점은 단순히 직업의 변화가 아닌, 가족 구성과 생애 주기에 따른 자산 포트폴리오의 재설계다. 경수의 정관수술 결정은 이들 커플이 ‘딩크(DINK, Double Income No Kids)’ 라이프스타일을 공식화했음을 시사한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가구당 평균 자녀 양육비가 3억 원을 상회하는 경제적 환경 속에서, 자녀 출산을 배제한 딩크족은 가용 소득을 전적으로 개인의 노후 준비와 투자, 자아실현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적 이점을 갖는다. 기존 가계 재무 상담에서 자녀 교육비와 결혼 자금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출 항목이었으나, 이들에게는 해당 항목이 제거됨으로써 자본 시장 내에서의 공격적인 자산 배분이 가능해졌다.
경제적 측면에서 공무원 연금이라는 안정적인 미래 보장 수단을 포기한 선택은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과감한 결단으로 평가된다. 공무원 연금은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는 확정 급여형 성격이 강하지만, 이를 포기한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자가 주도적인 자산 운용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옥순이 구축한 자영업 및 마케팅 기반의 수익 모델과 이를 뒷받침하는 경수의 광고업 경험은, 두 사람을 단순한 연인을 넘어 공동 비즈니스 파트너로 결속시켰다. 이러한 협력 구조는 가계 소득의 다변화를 이끌어내며, 단일 소득원(근로소득)에 의존하던 기존의 가계 경제 체질을 사업 소득 중심의 유연한 체질로 전환시켰다는 점에서 재무적 가치가 높다.
현대 가계 재무 설계의 핵심은 가용 자산의 효율적 배분에 있다. 2인 가구로 고정된 이들의 경제 모델은 복잡한 부양비 구조를 제거함으로써 자산 증식의 속도를 높이는 효과를 낸다. 은퇴 자금 확보를 위한 생애 재무 전략의 관점에서 볼 때, 이들은 자녀 양육이라는 고비용 지출을 개인 연금, 주식 투자, 부동산 운용 등 고수익 자산으로 대체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정관수술과 같은 생애 주기 결정은 가치관의 산물이지만, 이는 금융 시장에서 투입 자본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선택과 궤를 같이한다. 결론적으로 이들의 행보는 공무원 조직의 안전망에서 벗어나, 시장의 변동성을 수익으로 전환하려는 현대적 커플의 재무 로드맵으로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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