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4분 읽기·2026년 7월 10일

주식 뺨치는 포켓몬 카드 재테크, 16배 폭등에 시장 달아올랐다

실물 자산 기반 수집형 카드, 리셀 플랫폼 통해 고수익 대체 투자처로 급부상…주말 심야까지 거래 활발

Muhammad Salim

주식과 부동산에 집중됐던 투자자들의 시선이 실물 자산 기반의 이색 재테크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최근 리셀 플랫폼 ‘크림(KREAM)’이 발표한 상반기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포켓몬 카드를 비롯한 희귀 수집형 카드 시장이 전례 없는 거래 상승률을 기록하며 대체 투자 수단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했다. 특히 특정 카드의 경우 발매가 대비 16배 이상의 가격 급등세를 나타내며, 일반적인 우량주 수익률을 상회하는 폭발적인 시장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 같은 열기는 단순한 취미 영역을 넘어섰다. 시장 참여자들은 희귀 카드를 데이터화된 희소성과 등급에 따라 가치가 결정되는 엄연한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 실제로 플랫폼 내 데이터는 주말 심야 시간대까지 거래가 멈추지 않고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 골동품이나 미술품에 국한됐던 실물 자산 투자가 디지털 리셀 플랫폼이라는 유통 인프라와 결합하며 접근성이 비약적으로 높아졌고, 그 결과 실시간성 거래가 가능한 유동적 시장으로 진화한 것이다.

금융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조각 투자’와 ‘리셀 재테크’의 확장선상에 있다고 진단한다. 전통적인 금융 상품의 변동성에 피로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희소성이라는 가치가 명확한 실물 자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포켓몬 카드와 같은 수집형 상품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요가 탄탄하게 뒷받침되어 있어, 특정 국가의 경기 상황과 관계없이 일정한 가격 지지선을 형성하는 특성을 보인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한 축으로 충분히 기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그러나 수익률에만 매몰된 무분별한 투자는 경계해야 한다. 실물 자산은 주식과 달리 배당이나 이자가 발생하지 않으며, 등급 판정 기준의 변화나 시장 유행의 급변에 따라 가치가 하락할 리스크가 존재한다. 또한 환금성을 보장하는 플랫폼의 수수료와 보관 비용 등을 고려하면 실제 수익률은 보이는 수치보다 낮아질 수 있다. 자산의 가치를 결정짓는 희소성의 기준이 엄격하게 관리되지 않을 경우 시장 전체의 신뢰도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과적으로 수집형 카드 시장은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매력적인 대체 투자처이지만, 투자 대상에 대한 깊은 이해와 리스크 관리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주식 시장 못지않은 변동성 위기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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