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박경기·강현식 교수, 암 관리 공로로 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로봇 수술 통한 암 치료 혁신과 소아청소년 암 생존자 지원체계 마련, 지역사회 건강 지킴이로 우뚝 서다

암이라는 질병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가장 큰 건강 위협 중 하나다. 이러한 위협에 맞서 지역사회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해 온 이들이 있다. 제주대학교병원의 박경기 교수와 강현식 교수가 제19회 암 예방의 날을 맞아 국가암관리사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두 교수의 수상은 제주 지역의 암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뇨의학과 전문의이자 제주지역암센터 소장을 맡고 있는 박경기 교수는 암 치료의 정밀도를 높이는 데 집중해 왔다. 특히 로봇을 활용한 수술 기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고도화함으로써 암 환자들이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로봇 수술은 사람의 손보다 훨씬 정교한 움직임이 가능해 암 조직을 제거하면서도 주변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박 교수는 이러한 첨단 의료 서비스를 지역 환자들에게 제공하며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앞장서 왔다.
강현식 교수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서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했던 소아청소년 암 생존자들에게 눈길을 돌렸다. 암 치료를 마친 뒤에도 어린 환자들은 신체적, 정신적 후유증과 마주하게 되는데, 강 교수는 이들이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단순히 병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치료 이후의 삶까지 세심하게 보살피는 시스템을 안착시킨 것이다. 강 교수의 노력은 암 생존자들이 사회적 낙인 없이 일상을 영위하도록 돕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었다.
이번 수상은 단순히 두 교수의 개인적인 영예에 그치지 않는다. 제주대학교병원이 지역사회와 함께 암 관리 체계를 단단히 다져온 결과물이기도 하다. 병원 측은 암 예방의 날을 기점으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암 예방 홍보 캠페인을 펼치며 건강 정보를 공유하고 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방과 치료, 그리고 치료 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촘촘한 의료망이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지역 거점 병원의 노력이 우리 사회의 건강 불평등을 줄이는 핵심이라고 입을 모은다. 수도권으로 향하지 않아도 지역 내에서 최고 수준의 암 치료와 관리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건강한 사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박경기, 강현식 교수와 같은 의료진들의 헌신은 암이라는 긴 싸움을 견뎌내고 있는 지역 환자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제주대학교병원이 펼쳐나갈 지역 중심의 암 관리 서비스가 더 많은 이들에게 건강한 일상을 선물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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