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4분 읽기·2026년 4월 10일

낡은 방에 희망을, 목포 산정동 ‘돌봄 365’가 만드는 건강한 보금자리

주거 환경 개선이 곧 건강 증진이다. 목포시 산정동이 지역사회 통합 돌봄 체계인 ‘목포돌봄365’를 통해 취약계층의 주거 위기를 해결하고 건강한 일상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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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은 흔히 영양 섭취나 규칙적인 운동만으로 결정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우리가 머무는 공간인 ‘집’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훨씬 막대하다. 곰팡이가 피거나 환기가 어려운 낡은 주거 환경은 호흡기 질환과 알레르기, 심리적 우울감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최근 목포시 산정동은 이러한 ‘주거 위기’가 곧 ‘건강 위기’라는 점에 주목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산정동이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지역 밀착형 복지 서비스인 ‘목포돌봄365’와의 유기적인 연계다. 이 사업은 단순히 낡은 벽지를 새로 바르는 물리적 보수에 그치지 않는다. 거주자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살피고, 그들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주거 개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혼자 사는 노인이나 장애인 가구처럼 스스로 집을 수리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이 서비스는 단순한 보수를 넘어 삶의 질을 바꾸는 전환점이 된다.

‘목포돌봄365’ 시스템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찾아내는 일종의 지역 안전망 역할을 한다. 동네 주민과 활동가들이 함께 힘을 합쳐 위기 가구를 발굴하면, 민관이 협력해 즉각적인 지원에 나선다. 쾌적한 보금자리는 면역력을 높이고 생활 의욕을 고취한다. 실제로 환경 개선 이후 거주민들의 정서적 안정감이 높아지고, 만성 질환 관리 의지 또한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거 환경을 바꾸는 것이 곧 예방 의학의 시작이라는 현장의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지역 공동체가 힘을 모아 이웃의 집을 돌보는 행위는 고립된 개인을 사회 안으로 끌어들이는 사회적 처방이기도 하다. 몸이 아픈 이들이 가장 편안해야 할 집에서조차 고통받지 않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지역사회 통합 돌봄이다. 산정동의 이러한 노력은 단순히 지자체의 사업을 넘어,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건강한 공동체 문화를 뿌리내리게 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주거 재생 프로젝트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시스템으로 정착된다면, 더 많은 시민이 더 건강하고 안락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낡은 벽지 뒤에 숨겨진 희망의 빛을 찾아내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건강한 내일을 지켜주는 일, 그것이 바로 산정동과 목포돌봄365가 그려 나가는 따뜻한 의료 복지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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