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4분 읽기·2026년 4월 11일

화성시가 쏘아 올린 '돌봄 통합지원',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노후를 보낸다

돌봄통합지원법 시행 이후 화성특례시가 첫 통합지원회의를 열고 지역 맞춤형 돌봄 시스템 구축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Anderson Wei

익숙한 내 집, 정든 우리 동네를 떠나지 않고도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화성특례시가 최근 시행된 '돌봄통합지원법'에 발맞춰 보건의료와 건강관리, 주거, 일상 돌봄을 하나로 묶는 통합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화성시는 이를 위해 14개 신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관계 부서와 전문가들이 모인 첫 통합지원회의를 개최해 본격적인 현장 밀착형 돌봄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이번 통합지원의 핵심은 '사각지대 없는 맞춤형 서비스'다. 화성시는 인구 구성이 다양한 신도시와 전통적인 농어촌 지역이 공존하는 독특한 지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화성시는 획일적인 지원이 아닌 지역별 필요에 맞춘 세밀한 돌봄망을 구축하는 데 집중한다. 예를 들어, 인프라가 집중된 신도시에는 디지털 기반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동이 불편한 농어촌 지역에는 직접 찾아가는 보건의료 서비스를 강화하는 식이다. 단순히 아픈 곳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일상적인 식사 지원부터 거주 환경 개선까지, 시민들이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모든 요소를 체계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그동안 돌봄 서비스는 보건소, 복지센터 등 여러 기관에 분산되어 있어 정작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이 필요한 혜택을 제때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통합지원회의를 통해 관련 부서들이 유기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서비스 제공의 우선순위를 조정하면서, 시민들은 이제 여러 기관을 돌아다닐 필요 없이 필요한 돌봄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안내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과 의료가 중심이 된 이번 통합 돌봄 체계는 노령층이나 거동이 불편한 이들이 낯선 시설로 거처를 옮기지 않고도 평생을 함께한 이웃과 어우러져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성시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반영할 계획이다. 지역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상시 점검하고, 변화하는 돌봄 수요에 맞춰 사업 내용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상시 협력 체계를 가동한다. 이는 단순한 복지 정책을 넘어 시민 개개인이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꾸려나갈 수 있는 건강한 커뮤니티를 만들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시민들이 늙고 아파도 자신이 살던 곳에서 존엄함을 유지하며 지낼 수 있는 화성시의 실험이 우리 사회 돌봄 정책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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