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전국 최초 농어촌버스 100% 전기화... 친환경 교통모델 제시
단계적 예산 투입 통해 버스 33대 전량 교체 완료... 유지비 절감과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아

전남 영광군이 전국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농어촌버스 100% 전기화 체계를 완성하며 탄소중립 교통 정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군은 그동안 농어촌 교통 환경의 현대화를 위해 단계적인 예산 지원 정책을 추진해 왔으며, 현재 운행 중인 농어촌버스 33대 중 75%에 해당하는 25대의 교체를 이미 완료했다. 나머지 8대 또한 연말까지 도입을 마무리할 계획으로, 이로써 영광군은 전국 최초로 지자체 산하 농어촌버스 전량 전기차 전환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이번 정책은 단순히 친환경 차량으로의 교체라는 환경적 측면을 넘어, 지역사회의 경제적 효율성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제고하는 정교한 정책 설계가 뒷받침되었다. 우선 재정 효율성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내연기관 버스에서 전기버스로의 전환을 통해 버스 1대당 연간 약 3,000만 원의 유지비 절감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열악한 농어촌 지자체의 재정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절감된 예산을 또 다른 지역 교통 복지 사업에 재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정책적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회적 측면에서도 전기저상버스 도입을 통해 교통약자의 실질적인 이동권을 보장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농어촌 특성상 낮은 차체와 편리한 승하차 기능을 갖춘 저상버스의 보급은 주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이동 제약이 컸던 고령층과 장애인의 사회 참여 기회가 확대되고 지역 내 이동 환경이 대폭 개선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영광군의 이번 행보는 중앙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방향과 지자체의 실질적인 행정 집행 능력이 결합한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대중교통의 전면적인 전동화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지역 균형 발전과 직결되는 공공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이끌어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영광군은 향후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최적화와 안정적인 운영 체계 정착을 통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교통 생태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사례는 인구 감소와 재정 자립도 문제를 겪고 있는 타 농어촌 지자체에 있어, 효율적인 예산 집행과 미래지향적 인프라 구축의 모델로서 중요한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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