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먹으면 간 망가진다”… 약사가 경고한 주의해야 할 영양제 4가지
건강하려고 챙긴 영양제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간 건강을 위협하는 성분과 올바른 섭취법을 꼼꼼하게 정리했다.

건강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매일 아침 영양제 한 줌을 챙겨 먹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영양제 섭취가 오히려 침묵의 장기라 불리는 간을 망가뜨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간은 우리 몸에서 해독 작용을 담당하는데, 영양제 성분이 과도하게 들어오면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큰 부하가 걸리기 때문이다. 단순히 건강해지려던 노력이 오히려 독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대표 성분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장 먼저 주의해야 할 것은 다이어트나 항산화 목적으로 많이 찾는 고함량 녹차 추출물이다. 녹차의 핵심 성분인 카테킨은 적당히 섭취하면 좋지만, 카테킨의 일종인 EGCG 성분을 하루 800mg 이상 장기간 복용할 경우 간 손상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다음으로는 비타민 B3로 알려진 니아신이다. 활력 증진을 위해 고용량인 500mg 이상을 꾸준히 섭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간 기능 이상을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A 역시 경계 대상이다. 수용성 비타민과 달리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체내에 차곡차곡 쌓이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하루 4만 IU 이상을 무리하게 섭취할 경우 간 독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특히 현대인들은 평소 달걀이나 당근 같은 식재료를 통해 이미 충분한 비타민 A를 섭취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몸에 특정 영양소가 정말 부족한지 검사도 하지 않은 채 남들이 좋다고 하는 보충제를 무작정 먹는 행위를 가장 위험한 습관으로 꼽는다.
그렇다면 간 건강을 지키면서 영양제를 현명하게 먹는 방법은 무엇일까. 가장 기본은 검증되지 않은 고용량 요법을 피하는 것이다. 내 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지 않은 채 무분별하게 여러 종류의 영양제를 섞어 먹는 것은 간에 가혹한 노동을 강요하는 것과 다름없다. 만약 간 보호를 위해 추가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면 실리마린이나 UDCA와 같이 간 세포 보호와 해독에 도움을 주는 성분을 선택해야 한다. 다만 이 또한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적정량이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인 약사와 상담한 뒤 자신에게 맞는 성분을 찾아야 한다. 영양제는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보조 수단일 뿐이다. 평소 균형 잡힌 식단으로 영양을 챙기고, 꼭 필요한 영양제만 선별적으로 섭취하는 지혜가 간 건강을 지키는 가장 빠른 길이다.
관련 기사
국립암센터·고양시의사회, 암생존자 위한 '우리 동네 맞춤 건강 관리' 모델 만든다
국립암센터와 고양시의사회가 지역사회 중심의 '고양형 암생존자 관리모델' 구축에 나섰다. 암 치료 후 거주지 인근 의원에서 전문적인 건강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암생존자의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2026년 7월 15일

치과 문턱 낮춘다… 관악서울대치과병원, 지역사회 구강건강 지킴이 나선다
관악서울대치과병원이 구강보건 서비스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3개 기관과 손을 잡았다. 찾아가는 진료를 통해 취약계층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사회 건강망을 촘촘히 메우겠다는 계획이다.
2026년 7월 15일
모기 물리면 하는 '이 행동'…사실은 독이었다
모기에 물렸을 때 무심코 손톱으로 십자 모양을 내는 습관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킨다. 피부에 낸 상처로 세균이 침투해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려움증을 안전하게 다스리는 올바른 대처법을 소개한다.
2026년 7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