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AI 영토 왜곡 대응 위해 '소버린 AI' 국가 전략 수립 촉구
글로벌 생성형 AI의 독도·동해 표기 오류 심각…AI 주권 확보가 국가 정체성 수호의 핵심 과제로 부상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글로벌 생성형 AI 모델에서 나타나는 독도 및 동해 관련 영토 인식 오류를 강력히 비판하며, 국가 차원의 '소버린 AI(AI 주권)' 체계 구축을 시급한 정책적 과제로 제시했다. 최근 주요 생성형 AI 서비스들이 독도를 분쟁 지역으로 표기하거나, 동해를 일본해로 일괄 인식하는 등 왜곡된 정보를 생성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견되면서 AI 학습 데이터의 편향성이 국가 안보와 영토 주권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현재 대다수의 글로벌 생성형 AI는 서구권 및 일본 중심의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학습되고 있어, 역사적·지리적 맥락에서 한국의 입장이 배제되거나 왜곡될 가능성이 상존한다. 반크는 이러한 현상이 단순한 검색 기술상의 오류를 넘어, 미래 세대가 AI를 통해 얻는 정보가 국가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훼손할 수 있는 위험 요소임을 강조했다. AI 알고리즘이 출력하는 데이터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국가 정보 인프라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이유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리 정부가 거대 기술 기업의 알고리즘에 의존하는 환경에서 벗어나, 자체적인 데이터셋과 언어 모델을 갖추는 '소버린 AI' 확보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소버린 AI는 특정 국가의 문화와 역사적 사실을 정확하게 반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을 운영함으로써, 외부의 데이터 편향성으로부터 자국의 가치관과 주권을 보호하는 모델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한 기술력 확보를 넘어, 디지털 시대에 영토 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방어 기제로서의 성격을 띤다.
정부 역시 AI 주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인프라 정책을 구체화해야 할 시점이다. 한국형 거대언어모델(LLM)을 고도화하고 학습 데이터에 대한 정부 차원의 공인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한편,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데이터 협업을 통해 한국적 관점을 올바르게 반영하도록 하는 정책적 외교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또한 공공 부문부터 AI 알고리즘의 편향성을 감시하고 수정하는 기술적 체계를 도입하여 데이터 주권을 실질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지털 대전환기 속에서 AI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정보의 생태계를 구성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반크가 촉구한 소버린 AI 구축은 국가의 디지털 영토를 지키고 차세대 지식 자산을 올바르게 정립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앞으로 정부가 AI 산업 육성 정책에 국익과 역사적 진실을 수호할 수 있는 전략적 로드맵을 어떻게 녹여낼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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