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미래 100년 설계…2026 강원자치발전전략 대토론회 개최
반도체·바이오 중심의 산업 체질 개선과 정주 여건 혁신을 위한 민·관·학 전문가 심층 논의

본지와 G1방송이 공동 주최한 ‘2026 강원자치발전전략 대토론회’ 세 번째 순서로 원주시의 미래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토론회는 ‘원주, 강원 경제의 중심지로 도약’이라는 주제 아래,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과 바이오·헬스케어 클러스터의 고도화 전략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최근 원주시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유치와 함께 미래 산업 중심의 도시 체질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토론회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원주가 가진 지리적 강점인 수도권과의 접근성과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강원자치도의 경제 거점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핵심 의제로 다뤄진 것은 산업 용지 확보와 관련 인력 양성 체계의 내실화다. 원주시는 현재 추진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대규모 산업 단지 개발의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이에 따른 기업 유치와 고용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단기적인 기업 이전 유인책을 넘어, 대학 및 연구기관과 연계한 맞춤형 인재 공급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라고 진단했다. 또한, 기존 원주의 강점인 의료기기 산업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최첨단 ICT 기술과 융합하여 산업 경쟁력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제언도 이어졌다.
정주 여건 개선에 대한 논의도 심도 있게 전개됐다. 인구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산업 시설뿐만 아니라 문화, 교육, 의료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콤팩트 시티’ 모델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토론회에서는 원주가 가진 수도권 연결망을 바탕으로 주거 안정성을 확보하고,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청년층 정착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또한, 대규모 개발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영향 평가와 재정 투입의 효율성에 대한 투명한 검증 절차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되었다.
원주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수렴된 전문가들의 제언을 바탕으로 2026년 강원자치발전전략을 실질적인 실행 계획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토론회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 “반도체와 바이오는 원주의 미래를 책임질 양대 축”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도출된 민·관·학 협력 모델을 통해 기업이 투자하고 시민이 정착하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원주가 강원 경제의 자립적 성장 구조를 구축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중부권의 핵심 산업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적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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