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 육용오리 농장 고병원성 AI 확진…방역 당국 긴급 차단 방역 돌입
논산 및 전남 무안 발생 농장 반경 10km 이동 제한 및 정밀 검사 착수…중수본, 확산 차단 위해 감시 체계 격상

충남 논산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와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가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이번 사태는 최근 전남 무안 등지에서 잇따라 AI가 발생하며 가금류 농가의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확인된 것으로, 당국은 고병원성 확산 방지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을 예고했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 초동 대응팀을 즉각 투입해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오리에 대한 살처분을 실시하는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완료했다. 무엇보다 바이러스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 농장 반경 10km를 방역대로 설정하고 이동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이 구역 내에 위치한 59곳의 가금 농가에 대해서는 농장별 정밀 검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방역 조치를 신속히 이행할 계획이다.
방역 당국은 철새도래지 인근의 오염원 유입 가능성을 엄중히 보고 농장 주변에 대한 집중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중수본 관계자는 "고병원성 AI는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르고 치명률이 높아 농가 스스로의 방역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역학 관계가 확인된 시설에 대해서는 감시 체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하여 바이러스 유입 경로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관할 지자체는 소독차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여 농장 밀집 지역과 주요 도로를 상시 소독하고 있으며,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한 일일 예찰 강화 및 증상 확인을 독려하고 있다.
정밀 검사 결과에 따라 방역 조치의 범위가 조정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현재 당국은 바이러스의 유형과 유입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며, 확인된 정보를 바탕으로 전국 단위의 방역 지침을 재점검할 예정이다. 기온 저하와 철새 이동 등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AI 발생 위험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당국은 농가에 사료 차량 및 출입 인력의 철저한 소독과 함께 의심 증상 발견 시 즉각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이번 조치는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가 가축 방역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긴급 대응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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